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 혹시 너무 오래 참아온 건 아닌가요?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꽤 많고, 사실은 저 역시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도 모른 채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 주제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 괜찮다는 말의 무게?
'괜찮아!'
'나 정말 괜찮아!'
'이 정도는 진짜 괜찮지!'
이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일이 아닌 듯 웃으며 넘기고,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룬 채 말이죠.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괜찮다' 는 말 뒤에는 많은 감정들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서운하고, 억울하고, 외롭고, 슬픈데도 '이 정도는 참아야지!' 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덮어두는 거죠.
😐 어중간하게 착한 사람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중간하게 착한 사람들'.
남들에게 민폐 끼치기 싫어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감정을 말하기보다 웃으며 넘기고, 모난 소리 대신 '괜찮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무시하는 데 익숙해서, 스스로가 얼마나 힘든지를 제일 늦게 알아차립니다.
그러다 어느 날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눈물이 흐르고, 별일 아닌 일에도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힘들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하죠.
😢 그렇게 찾아오는 우울
우울증은 단지 극단적인 감정만이 아닙니다.
일상 속의 지속적인 무기력, 나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 나도 잘 모르는 슬픔이 쌓이고 쌓여 조용히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늘 '괜찮다'고 말해온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도 그가 괜찮은 줄만 압니다.
자신조차도, 결국에는 타인도 이 위급한 신호를 놓치는 거죠.
그래서 '어중간하게 착한 사람' 일수록, 우울에 더 취약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잘 참지만, 누구보다 외롭습니다.
🤓 지금, 나에게 질문해 보기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오늘 하루, 나는 진짜 괜찮았을까?
-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뭘까?
- '그냥 웃자'고 넘겼던 일, 정말 괜찮은 일이었을까?
- 나 스스로를 위해 뭘 해줬지?
이 질문들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면, 당신은 아마 그동안 너무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희생해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이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가끔 힘들고, 지치고, 주저앉고, 울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꼭 '난 괜찮아!!!!' 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나 지금 좀 힘들어..', '나 요즘 자꾸 무기력해..', '누가 내 얘기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 이런 말들을 꺼내도 괜찮습니다.
괜찮지 않은 나 자신을 고백하는 건 나약해서가 아니라 정직하고 용기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 우리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말
혹시 당신이 누군가에게 '너 요즘 좀 지쳐 보인다!' 고 느꼈다면,
그저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너 얘기 들어줄게!', '힘들 땐 기대도 돼!' 라고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해주세요.
'오늘도 참 애썼어.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다는 말 그 자체에 진심이 담겼다면 좋겠지만, 그 말이 내 감정을 감추는 가면이 되지 않도록!
가끔은 '괜찮지 않음' 을 용기 있게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착하고 조용히 견뎌내던 나, 그리고 당신이 더 이상 혼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괜찮아!' 라는 말보다 더 큰 위로는 '힘들면 말해도 돼!', '네 감정은 틀린 게 아니야!' 가 아닐까요?
그렇게 우리 모두,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힘들다는 말, 꺼내기 어려웠던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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